[즉시분석] 삼화네트웍스, 하반기 드라마 4개 편성…성수기 돌아올까?

삼화네트웍스가 7월 현재까지 3건의 수주를 공시하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인다. 총 수주금액은 232억원으로 지난해 공시했던 연간 수주액 188억원의 139%, 지난해 매출액의 184% 규모다.

5일 삼화네트웍스는 KBS 한국방송공사와 4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018년 매출 125억원 대비 3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기간은 2019년 6월 3일부터 2019년 11월 15일까지다.





올해 삼화네트웍스는 2016년 이후 최다 작품(5편)을 제작 예정으로 실적 개선의 기대감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 한상웅 연구원은 6월 올해 삼화네트웍스 매출액을 전년 대비 190% 성장한 490억원, 영업이익을 1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 연구원은 현재 방영중인 KBS ‘태양의 계절’을 비롯해 하반기 4개 작품이 편성되어 본업 개선이 확실한 상황이라 전했다. 삼화네트웍스는 방송국 편성 매출을 통해 경상이익을 확보하는 구조로 흥행여부와 무관하게 수익을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설립한 드라마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아이콘을 통한 성장 모멘텀도 주목된다. 메리츠종금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자회사를 통한 제작 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연간 8편까지 드라마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유 현금이 풍부해 자체 제작이 가능한 점도 주목할 포인트라 덧붙였다.

삼화네트웍스는 KBS <목용탕집 남자들>, <솔약국집 아들들> 등의 주말드라마에 강한 업체로 지상파 중심 편성이 두드러졌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유료방송 채널 비중이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드라마 <열혈사제>를 시작으로 드라마 <태양의 계절>이 방영 중이며, 오는 7월 26일 천우희 주연의 드라마 ‘멜로가 체질’ 방영을 앞두고 있다.

8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삼화네트웍스는 전일 대비 6% 하락한 162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시각 시가총액 697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15억원의 46.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