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주목] 코웰패션, 속옷 사업 호조…캘빈클라인 판매계약도 주목

내의, 언더웨어 등 의류 판매업체 코웰패션이 1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캘빈클라인(CK)과 언더웨어 판매 계약을 체결해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코웰패션 주가는 3일 오전 78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3일 종가는 전일 대비 0.8% 오른 7510원이다.

코웰패션은 2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86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7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9.8%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뿐만 아니라 시장 기대치도 상회했다. 최근 1개월간 증권가에서 추정한 매출액 786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이다. 실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각각 9%, 5% 넘어섰다.



3일 하나금융투자 허제나 연구원은 실적 성장 요인을 언더웨어 내 기존 브랜드 매출 증가, 신규브랜드(아.테스토니,헤드) 판매량 확대로 꼽았다. 다만 홈쇼핑 채널 향 직매입 형태 매출 인식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허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을 3709억원(+9% 전년비), 영업이익은 793억원(+11% 전년비)으로 추정했다. 신규 브랜드 추가(분크,헤이앤코이,CK) 카테고리 다각화(스포츠 웨어, 잡화, 화장품)로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4월 15일 코웰패션은 캘빈클라인(CK) 언더웨어 사업 판매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코웰패션은 홈쇼핑, 온라인 채널에서 캘빈클라인 상품 판매 권한이 생겼다. 상품은 직수입 방식으로 유통된다.

허 연구원은 제품화되기까지 시간을 고려해 실제 판매는 2~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CK가 런칭 초기 코웰패션의 온라인, 홈쇼핑 향 판매 능력 검증 후 추가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 분석했다.



3일 종가 7510원에 2019년 1분기 연 환산(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배다. 주가가 올해만 57% 급등했지만, 이익 성장 덕분에 PER의 절대 값이 크게 높은 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