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프, 도쿄 올림픽 특수.. 日 수출 증가에 올해 영업익 206억 -신한금투

일본 볼트 부족에 따른 수출액 증가로 케이피에프의 수혜가 예상된다.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은 도심 재개발이 한창이지만 철골 구조물에 쓰이는 고장력 볼트가 부족한 상태다.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는데 일본 볼트 업체들은 경영난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윤창민 연구원이 4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케이피에프는 3월 19일 JIS인증 확보로 일본 시장 직접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일본은 부족한 볼트 확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업체 물량을 수입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분기 일본 향 국내 볼트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84만 달러다. 올해 1,2월 합산 수출액은 81만 달러다. 겨울철이 건설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다.

일본 업체들이 수입 물량을 늘리면서 국내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는 일본 수출액 증가,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로 수혜가 기대된다.



윤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403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206억원이다. 4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케이피에프는 전일 대비 0.16% 오른 642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1010억원은 윤 연구원이 예상한 영업이익 206억의 4.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