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NHN엔터 등…결제 혁신 수혜주 어디?

정부의 금융 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 발표

정부가 금융 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NAVER, 민앤지 등 핀테크 관련 기업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지난 25일 정부가 발표한 금융 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과 함께 핀테크 관련 기업은 수수료 인하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환경 개선에 따른 시장 확대가 예상돼 긍정적"이라 판단했다. 또한 "후불 시장 진출, 교통카드 시장 진출은 물론 선불 충전금액 확대 등으로 인해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도 가능할 것"이라 덧붙였다.

혁신 방안이 실행되면 신용카드사와 은행은 핀테크 결제사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지난해 결제 업체들이 은행에 지급한 수수료가 약 800억원 수준에 머물러 단기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 파악했다.



이와 함께 박 연구원은 간편결제 플랫폼 사업자, 간편결제 대행사업자, 인터넷뱅킹 사업자가 혁신 방안 실행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카카오, NHN엔터테인먼트, NAVER 등 간편결제 플랫폼 사업자의 경우 결제 업체들의 수수료 부담 인하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간편결제 대행사업자는 간편결제 시장의 충전 금액 확대, 후불 시장 진출, 수수료 인하 등을 반영하면 실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간편결제 대행 사업자로는 민앤지 자회사인 세틀뱅크가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카카오뱅크, K뱅크 등 인터넷뱅킹 사업자에 대해서는 직불, 간편결제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인터넷뱅킹 고객 확보가 용이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