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무림P&P, 펄프가격 강세 지속..3Q PER 6.5배

펄프제지업체 무림P&P가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난 3분기 잠정실적을 7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액은 1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294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55억원에서 212억원으로 286% 급증했다.

다만 컨센서스는 소폭 하회했다.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 210억원에 부합했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 4%씩 하회했다.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간 무림P&P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현대차증권의 박종렬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4분기 양호한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펄프가격 강세 지속으로 펄프부문의 이익이 늘고 있고, 제지부문은 인쇄용지 판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펄프부문은 원재료인 우드칩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스프레드도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이 추정한 무림P&P의 4분기 영업이익은 322억원(+53%, 전년동기비), 매출액은 1810억원(+12%, 전년동기비)이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2%고 유동비율은 102%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3%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8배다.

8일 오후 1시 5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0.4% 오른 7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6%다. 3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2분기 값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