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호개발, 시총 80% 규모 현금보유..하락장 대안?

기관 투자자가 최근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삼호개발이 눈길을 끈다. 이 기간 동안 기록한 순매수 수량은 총 14만5471주로 발행주식수의 0.58% 규모다. 특히 지난달 21일 하루에만 12만6765주를 순매수했다. 삼호개발은 도로, 지하철, 항만 등 토공사업 1위 건설사로 창업투자 사업도 운영중이다.

삼호개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676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26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55% 증가한 31억원이다.

안정적인 수주잔고가 뒷받침되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763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말 4710억원보다 1.6배 많다. 최근 5개 분기를 살펴봐도 매분기 수주잔고가 느는 추세다.





삼호개발은 안전한 재무상태와 풍부한 순현금자산이 매력적이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6%, 유동비율은 155%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78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1068억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 1280억원의 83% 규모에 달한다.

배당매력도 높다. 지난 2015년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매년 배당금을 늘렸다. 지난해 결산 배당금은 주당 160원이었으며 시가배당률은 3.5%, 배당성향은 18.4%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6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9%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