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삼호개발, 앤서니볼턴 기준 '만족'

삼호개발이 밸류에이션, 재무비율 등 앤서니 볼턴의 6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삼호개발은 11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전일 대비 1.2% 내린 35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림] 삼호개발, 앤서니 볼턴 조건 통과 
*기준일:2016년 4월 8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앤서니 볼턴은 영국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피델리티에서 운용했다. 2008년 영국의 <더 타임스>는 그를 가치투자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등과 함께 10명의 세계적 투자 현인으로 선정했다.

앤서니 볼턴은 자신의 책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Investing Against The Tide)』에서 투자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기업과 직접 접촉하기 전에 다양한 밸류에이션 지표를 확인하며 기업을 파악하고자 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6배다. 주가매출액배수(PSR)는 0.3배, 주가현금흐름배수(PCR)는 1.9배로 모두 앤서니 볼턴의 기준을 만족시켰다.



재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4분기 말 개별기준 부채비율은 88%, 유동비율은 138%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 비중은 3%(차입금 75억원), 이자보상배율은 46배로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낼 수 있다.

잉여현금흐름(FCF)도 개선되는 추세다. 10년 평균 FCF가 81억원에서 5년 평균 103억원, 3년 평균 140억원으로 개선됐다.

잉여현금흐름은 순이익에서 기업이 현재 생산능력을 유지 또는 증가시키기 위해 투자되는 유형자산 등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잉여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에 있는 기업은 순이익을 늘리는데 있어 설비투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잉여현금을 꾸준히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현금흐름표의 부호는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로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호개발은 최근 개선된 연간 실적을 냈다. 지난해 삼호개발의 연간 매출액은 2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늘었다. 영업이익은 121% 급증한 123억원, 순이익(연결 지배)은 128% 증가한 8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 2014년 전년비 감소했으나 지난해 개선을 재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0년래 최대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 2012년을 기점으로 2014년까지 감소했으나 지난해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률도 4.6%로 전년 대비 2.0%p 늘었다.

삼호개발은 고속도로 및 국도 등의 도로공사, 골프장조성공사, 지하철공사, 항만시설공사, 간척지공사, 택지 및 산업단지조성공사 등의 토목공사를 주로 한다. 따라서 경기 변동에 민감한 건설업체이지만 주택 사업에 비하면 업황 변동이 덜한 편이다. 삼호개발은 지난 10년 동안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했다.



꾸준히 배당을 실시한 점도 주목된다. 삼호개발은 지난 10년간 매당 배당을 했고, 지난 2011년을 제외하면 주당 배당금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전년과 같은 100원이다. 현재 주가와 주당 배당금 100원을 반영한 시가배당률은 2.8%다.

▷ GS클럽은...

-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최근 10년간 연평균 32%~40% 수익

- GS클럽 전략별 수익률(공식펀드 기준)
* 2016년 수익률(~4/8)
역발상: +11.9%
히든챔피언: +8.1%
성장주: +1.2%

아이투자가 제공하는 GS클럽은 가치투자 대가들의 투자법을 충실히 구현해 투자한다. '거인의 어깨(Giant's Shoulder)에 올라타라'는 컨셉으로 지난해 9월부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