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제이에스코퍼, 기관 매수세.. '돌아온 고객사 주목'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눈길을 끈다. 1일 오후 1시 41분 현재 전일 대비 0.3% 내린 1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ODM방식의 글로벌 핸드백 제조 및 판매업체다. 주요 매출처로는 Kate Spade, GUESS, Michael Kors, RALPH LAUREN 등 해외 명품 브랜드 회사가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7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주식은 총 16만5998주로 발행주식수의 1.24% 규모다. 같은 기간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주가는 1만5300원에서 1만5850원으로 3.6% 상승했다.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28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0%(26억원) 줄어든 18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0%(5억원) 감소한 4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7%로 전년 동기 7.1% 대비 3.4%p 낮아졌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원가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전했으며, 이로 인한 일회성 비용 등이 작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반영됐다. 하나금융투자 안주원 연구원은 공장 이전으로 인한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날 거라며, 동남아시아지역은 인건비가 중국의 절반 수준이라 덧붙였다.

이와 함께, 거래가 끊겼던 주요 고객사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로부터 오더가 9월부터 재개됐다고 언급했다. 2017년 5월 케이트스페이드가 글로벌 브랜드 코치에 인수되면서 올해 3월부터 오더가 중단됐으나, 신규 벤더와 품질 이슈가 발생해 거래가 재개됐다. 안 연구원은 2019년 케이트스페이드향(向) 매출액이 과거 수준인 700억원대로 완전히 회복될 거라 전망하며, 이를 중심으로 2019년 연간 매출액 3007억원을 거둘 거라 예상했다.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단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1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62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51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3%로 낮고 유동비율은 362%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472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114억원 대비 약 22% 가량이다.

배당은 상장 첫 해인 2016년 250원, 2017년 300원을 지급했다. 각각 시가배당률은 1.5%, 2.3%, 배당성향은 34%, 95%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3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9%다(현재 주가 기준).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됐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5.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