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20일 장 중 한때 52주 최고가인 22만8000원에 도달했다. 기간을 늘려보면 올해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날 도달한 52주 최고가는 연초 대비 208% 높다. 20일 오후 1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1.3% 오른 2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 그룹내 패션, 화장품, 생활용품 전문기업이다. 최근 의류 유통의 저마진 수익구조에서 고마진 화장품 브랜드 기업으로 탈바꿈 중이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39억원) 증가한 2834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2%(98억원)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862%(97억원) 늘어난 108억원이다.
DB금융투자 박현진 연구원은 코스메틱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분기 80%까지 증가했다며, 이익 성장세가 매우 강하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대에 안착해 작년과는 레벨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특히, 비디비치 브랜드가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 가치가 초기 상승 국면이라 판단했다. 4분기 중 한방을 기초로 한 고가 브랜드가 런칭될 예정이며, 신세계 그룹 내 백화점이나 H&B 채널로의 확산이 용이한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연내 수입 화장품 브랜드가 추가될 거라 덧붙였다.
20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469억원) 늘어난 315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309%(119억원) 증가한 129억원, 순이익은 103억원 늘어난 9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을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5%로 낮고 유동비율은 197%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5배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4.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1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1%다. 현재 시가총액 1조6244억원은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644억원의 25.2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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