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브리핑] 한세엠케이, 기관 두 달째 매수.. 왜?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는 한세엠케이가 눈길을 끈다. 23일 오후 2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1.4% 내린 8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세엠케이는 TBJ, BUCKAROO(이하 버카루) 등을 보유한 캐주얼 전문 패션의류회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20일(이하 거래일 기준) 동안 한세엠케이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한세엠케이 주식은 총 18만9215주로 발행주식수의 1.47% 규모다. 같은 기간 한세엠케이 주가는 8250원에서 8350원으로 1.2% 상승했다. 특히 최근 9일은 매일 한세엠케이 주식을 사들였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2억원) 증가한 778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3%(11억원) 감소한 37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82%(32억원) 늘어난 70억원이다. 순이익 급증은 작년 2분기 법인세비용이 9억원이었으나, 올해 2분기 45억원을 환급받은 영향이 컸다.



신영증권 서정연 연구원은 2분기 TBG, 버카루 브랜드 매출이 8.5%, 9.6% 감소해 국내 사업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버카루의 실적 회복이 국내 사업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중국법인은 수익성이 하락했는데, 매장 확대와 키즈라인 확장으로 재고평가충당금 설정액이 이전보다 높아지고 고정비 부담도 일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라 분석했다.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로는 하반기 중국 광군제를 꼽았다. 광군제는 중국의 11월 11일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최고의 쇼핑시즌이다. 서 연구원은 11월 광군제를 계기로 중국 온라인 사업에도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50~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2%~1.8%다. 배당성향은 20%~173%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4%다(현재 주가 기준).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