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씨디, 외인 10일 연속 매수..PER 4.9배

외국인 투자자가 10일 연속으로 매수하는 아이씨디가 눈길을 끈다. 아이씨디는 건식 식각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로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10일 연속으로 아이씨디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아이씨디 주식은 총 9만1726주로 발행주식수의 0.55% 규모다.

같은 기간 아이씨디 주가는 9060원에서 9600원으로 6.0% 상승했다. 6월 20일 장중 52주 최저가인 8580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소폭 반등했다. 23일 오후 1시 51분 현재 전일 대비 2.7% 내린 9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39억원) 감소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4%(6억원) 늘어난 139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84%(68억원) 증가한 14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는데, 이는 2017년 1분기 법인세비용 28억원이 발생했으나 2018년 1분기 이연법인세 변동에 따른 35억원의 법인세수익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5월 30일 리포트를 발표한 미래에셋대우 김철중 연구원은 올해 전방 투자 감소로 쉬어가는 구간이라 언급했다. 국내 고객사의 OLED 투자가 중단, 지연되고 있어 올해 매출액이 2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할 거라는 판단이다. 특히 주요 장비인 HDP Etcher 장비의 매출 감소폭이 클 전망이며, 단기적으로도 2~3분기가 HDP Etcher 장비 매출 공백기라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억원 늘어난 374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7%고 유동비율은 238%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4배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초과한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