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탑스 주가는 하락세가 이어지며, 7월 5일 52주 최저가인 8310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22% 낮고, 2017년 8월 3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1만2050원과 비교하면 31% 하락이다. 이후 주가가 반등했고, 23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1.4% 내린 9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는 신저가를 기록한 다음날인 7월 6일부터 11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인탑스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인탑스 주식은 총 2만7819주로 발행주식수의 0.16% 규모다. 순매수 규모는 작으나,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같은 기간 인탑스 주가는 8330원에서 9140원으로 9.7% 상승했다.
인탑스는 금형기술을 기반으로 휴대폰, 프린터, 가전제품, 자동차 등의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휴대폰 케이스에 주력했던 인탑스는 가전제품(냉장고, 세탁기 등) 케이스와 자동차 내/외장재 사업에 진출했다. 종속기업인 플라텔비나(지분율 85%)가 가전제품 사업을, (주)미래(지분율 71.33%)가 자동차 부품 사업을 맡고 있다.
올해 1분기 신규사업 관련 매출은 증가했다. 가전제품부품 매출은 전년 동기 50억원에서 올해 1분기 59억원으로 18%(9억원) 증가했고, 자동차부품 매출은 168억원에서 197억원으로 17%(29억원) 늘었다. 그러나 매출비중 73%를 차지하는 휴대폰부품 매출이 1446억원에서 1019억원으로 30%(427억원)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86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8%(47억원) 줄어든 3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34%(8억원) 증가한 1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38억원이었던 외환관련손익(이익-손실)이 -3000만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 컸다.
신한금융투자 박형우 연구원은 신사업인 베트남 가전 케이스 사업이 정상화 추세에 있으며, 자동차 부품 사업도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탑스는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가 아닌 종합 사출 전문 업체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2%로 낮고 유동비율은 219%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8배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초과한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인탑스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13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572억원 대비 약 72% 가량이다.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매년 주당 125~2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5%~2.6%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2%다(현재 주가 기준).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됐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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