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주성엔지니어링, 기관 매수세.. 올해 실적은?

7월 들어서 기관 투자자가 지분을 늘리기 시작한 주성엔지니어링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7월 2일부터 전일(20일)까지 28만9435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6% 규모다.

같은 기간 주가는 8210원에서 8770원으로 6.8% 상승했다. 23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2.1% 내린 8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장비 제조업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70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 증가한 127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18% 감소한 1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감소는 디스플레이 부문의 부진 때문이다. 반도체 장비 매출은 지난해 1분기 332억원에서 올해 1분기 477억원으로 44% 늘었지만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이 415억원에서 216억원으로 48% 감소했다.



23일 리포트를 발표한 유진투자증권의 이승우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2633억원(-3%, 전년비), 영업이익을 458억원(+10%, 전년비)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수주 지연으로 연간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마진이 좋은 반도체 부문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연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2.1%p 높아진 17.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6%로 낮고 유동비율은 21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82배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