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휴비츠, 기관 최근 한 달간 지분 5% 가까이 늘려

기관 투자자가 최근 급격히 지분을 늘리는 휴비츠가 눈길을 끈다.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13일까지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휴비츠 주식은 총 57만1726주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4.81% 규모에 달한다.

같은 기간 주가는 1만2350원에서 1만2800원으로 3.6% 상승했다. 16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6.2% 오른 1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비츠는 안광학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검안기, 렌즈가공기, 안과용 진단기 등이다. 이런 가운데 휴비츠의 1분기 수익성은 부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2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108% 증가한 12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0.9%에서 7.5%로 낮아졌는데 판관비율이 28.2%에서 32.4%로 높아진 영향이다. 업계에 따르면 광학현미경 사업의 실패와 신제품 출시 지연, 일회적 비용 이슈 등이 원인이다. 지급수수료,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경상연구개발비가 늘어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지난해 4분기는 유형자산손상차손 13억원, 무형자산손상차손 19억원을 인식해 영업이익은 22억원을 기록한 반면 순이익은 26억원 적자를 기록했었다.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리포트를 발표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김한경 연구원은 올해 5월부터 시판되고 있는 신제품 망막진단기의 매출 기여를 기대했다. 망막진단기는 녹내장, 백내장 등의 안질환을 진단하는 안과용 의료기기로 노인성 안질환 진단 건수 증가와 함께 망막진단기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4분기에 1~2종의 하이엔드 검안기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휴비츠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4억원(+5%, 전년동기비), 32억원(+1%, 전년동기비)이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92억원(+13%, 전년비)과 126억원(+38%, 전년비)으로 예상했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0%로 낮고 유동비율은 183%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7%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9배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3.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8%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1622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126억원의 12.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