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60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30% 증가할 거라 예상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2017년 11월 종속회사 한컴세이프티를 통해 안전장비 제조사 산청을 인수했다. 박 연구원은 "산청은 비수기인 1분기 대비 2분기부터 점차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25%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 웹오피스 해외 진출에 따른 실적 가시화도 전망된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6월부터 아마존 워크독스에 웹오피스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이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아직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수익 추정이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 가입자 증가세가 수익에 중요한 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중국 인공지능 음성인식 업체 아이플라이텍(iFLYTEK)과 '인공지능 등 공동기술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러시아 오피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Y사와도 사업을 추진 중으로 하반기 해외 진출이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이 예상한 2018년 연간 매출액은 2160억원(+61%, 전년비), 영업이익은 482억원(+49%, 전년비), 순이익(지배)은 294억원(+46%, 전년비)이다. 목표주가는 2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오전 9시 21분 현재 주가 1만9000원(+0.2%, 전일비) 대비 26% 높다. 현재 주가와 박 연구원이 예상한 2018년 연간 순이익으로 계산한 PER은 15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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