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관련주, 비에이치 삼성전기 등 수혜-신한금투

OLED·카메라부품사 중심 수혜 전망

최근 아이폰 관련주들의 주가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향후에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박형우 연구원은 "올해 신규 아이폰에서 저가 모델(LCD) 생산 비중이 과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고가 모델 2종(OLED)의 비중이 60%를 상회할 전망"이라 파악했다. 또한 "듀얼 카메라를 넘어 트리플 카메라 시장의 개화도 유력하다"며 이에 따른 수혜가 OLED 관련 업체들과 카메라 부품사들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언급한 종목은 비에이치, LG이노텍, 삼성전기다. 비에이치 주가는 상반기 저점 대비 68% 올랐고, LG이노텍과 삼성전기 주가도 각각 31%, 63%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이 기업들이 향후 실적 서프라이즈와 함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을 만드는 삼성전기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8612억원, 영업이익은 151% 늘어난 1775억원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9%, 165% 늘어난 8조1243억원, 8127억원을 거두면서 이익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비에이치 또한 매출과 이익 모두 고성장이 기대된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453억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122억원이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31%, 51% 증가해 두 자릿 수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두 기업에 비하면 LG이노텍은 올해 실적 기대치가 낮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1조4175억원이나, 영업손실 272억원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영업이익 325억원에서 적자 전환할 전망이다. 연간 예상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2% 감소한 2613억원이다. 다만,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5382억원을 거두면서 반등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