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현대상사, 전일 52주 최저가..매력없나?

최근 두 달 가까이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현대상사가 눈길을 끈다. 전일(23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1만7400원은 1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2만950원) 대비 17% 낮다. 26일 오후 1시 10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1.4% 오른 1만7750원이다.

현대상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4조306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34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214% 증가한 25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실적을 토대로 역산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142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41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58억원에서 -6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현대상사는 2016년에 현대중공업으로부터 계열분리된 종합상사회사로 자동차, 철강, 화학제품 수출 등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26일 리포트를 발표한 현대차투자증권의 박종렬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개선에 비해 최근 주가 급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우려와 달리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상사의 철강부문 매출비중은 32.5% 가량이며 그 중 미국향 비중은 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국제유가 및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력 사업인 철강, 화학, 차량부문이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이 추정한 현대상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668억원(+20.6%, 전년동기비)과 97억원(+21.5%, 전년동기비)이다.

현대상사는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왔다. 2017년 결산 배당금은 2016년보다 100원 늘린 600원이다. 이와 함께 시가배당률은 2.3%에서 3.1%로 높아졌다. 배당성향은 30.4% 가량이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