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고사이언스, 주름치료제 '로스미르' 주목 - 토러스證

7일 토러스투자증권은 주름개선 세포치료제 '로스미르'가 테고사이언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테고사이언스는 세포치료제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다. 대표 제품으로는 화상 치료제인 '홀로덤'과 '칼로덤'이 있다. 홀로덤은 전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된 자기유래세포치료제이며, '칼로덤'은 세계 3번째 동종유래세포치료제다. 국내에선 테고사이언스가 최초로 개발했다. 두 제품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94%에 이른다.

* 자기유래(자가유래)세포치료제 : 환자로부터 적출한 세포 혹은 조직을 다시 환자에게 이식하기 위해 공정 처리한 세포치료제
* 동종유래세포치료제 : 다른 사람으로부터 적출한 세포나 조직을 본인이 아닌 제3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공정 처리한 세포치료제



테고사이언스는 2017년 12월 로스미르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로스미르의 품목허가로 테고사이어스는 전 세계 최초로 3개의 세포치료제를 포함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로스미르는 주름개선 세포치료제다. 눈 밑 주름개선에 적응증이 있는 로스미르는 미용성형용 세포치료제 중 미국의 피브로셀이 개발한 '라비브' 이후 최초로 시판허가를 받았다. 토러스투자증권의 오병용 연구원은 로스미르가 라비브와 비교해 세포 배양주기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로스미르는 2~3주에 세포 배양이 가능한데 반해 라비브는 22주가 소요된다. 더욱이 눈 밑 외에도 팔자주름 등 다른 부위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오 연구원은 로스미르가 자가세포를 이용한 치료제인 만큼 부작용도 없어 피부 주사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로스미르는 보톡스나 필러의 대체재로 사용될 수 있다. 로스미르는 임상실험 결과 76%에 달하는 주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이에 오 연구원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는 보톡스와 필러의 자리를 로스미르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로스미르의 시판이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테고사이언스는 로스미르의 라벨과 용기 등의 제품 패키징과 마케팅 전략 개발을 1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주사 한 번의 가격이 1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해외 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배양된 세포는 살아있는 세포다. 때문에 보관이 어렵고 유효기간이 짧아 해외진출을 하기위해선 해당 지역에 공장을 건설해야 한다.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테고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16.7% 급등한 11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8년 실적 예상치는 전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