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프리뷰] 대원제약, 영업익 62억..전년비 29%↓

대원제약의 2017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24일 삼성증권 윤선영 연구원은 대원제약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37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62억원으로 컨센서스(103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회성 폐기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ERP를 도입하면서 2015년 전후로 임상용 재고에 대한 일회성 폐기비용이 발생했다. 재고자산 폐기로 매출원가율이 상승했다.

*ERP(전사적 자원관리)는 경영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기업 전체를 관리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가능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올해 영업이익의 성장률은 두 자릿수로 회복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대원제약이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지출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 매출 100억 이상 품목 수가 증가하면서 원가율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이 예상한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971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381억원이다.

종합병원 매출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윤 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매출 중 종합병원향 매출은 2016년 12%에서 2017년 17%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대원제약이 자체 개발한 신약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과 영업망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원제약의 자체 개발한 신약 펠루비는 작년 하반기에 해열 적응증을 추가했다. 신장투석지연제인 레나메진은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윤 연구원은 "펠루비를 비롯한 근골격과 심혈관계 치료제의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호흡기와 소화기계 매출 비중은 감소가 진행중이다." 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대원포르테 등 독감 시즌에 매출이 높았던 제품의 계절성 효과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2만6000원이다. 2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2% 오른 2만17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