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실리콘웍스, 기관 매수세.."4Q 영업익 184억"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설계(팹리스) 회사 실리콘웍스가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관 매수도 이어져 눈길을 끈다.

전일(8일) 리포트를 발표한 유안타증권의 이상언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866억원(+19%, 전년 동기 대비)과 184억원(+4%)으로 예상했다. 기존 LCD패널향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OLED TV와 POLED 모바일패널향 실적이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 LG OLED TV와 LG V30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OLED관련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OLED TV와 POLED 모바일패널용 부품은 프리미엄 제품인만큼 수량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정도가 상당할 것으로 덧붙였다.



실리콘웍스의 2017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805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9% 증가한 153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60% 증가한 12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1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실리콘웍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실리콘웍스 주식은 총 18만8063주로 발행주식수의 1.16% 규모다. 같은 기간 실리콘웍스 주가는 4만9850원에서 4만9650원으로 0.4% 하락했다.

9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1.1% 오른 5만200원이다.



실리콘웍스는 순현금자산이 풍부하고, 재무상태도 안전하다.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무차입경영을 유지해오고 있다. 2017년 3분기 연결 기준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차입금) 규모는 2623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8075억원 대비 약 32% 가량이다.

배당금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매년 600원~10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4%~3.2%, 배당성향은 25%~33% 가량이다. 2017년 배당은 아직 공시하지 않았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9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8%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