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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경남스틸, 주식분할..잠자는 주가 깨울까?

17.12/14
오진경 데이터 기자
경남스틸3,085원, ▲10원, 0.33%이 지난 13일 주식분할을 결정했다. 기존 500원이던 1주당 가액을 100원으로 분할한다는 방침이다. 유통 주식 수 증대를 통해 향후 주가 상승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경남스틸의 발행주식총수는 500만주다. 이는 경남스틸이 속한 코스닥 상장사들의 평균 발행주식수(보통주) 2699만주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적은 유통 물량 탓에 최근 30거래일간 일평균 거래량은 5000주가 채 안되는 3379주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회사 측은 2000년 상장 이래 처음으로 주식분할 결정 공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유통주식수가 500만주에서 2500만주로 5배 늘어난다. 2018년 4월 12일부터 신주가 상장될 2018년 4월 26일 전일까지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유통 주식 수가 적은 기업들의 주식분할은 투자자들에게 호재로 인식된다. 주식 수가 늘어나면 거래가 활발해져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이지기 때문이다. 또한 늘어난 주식 수에 비례해서 주가가 낮아지기 때문에 저렴해보이는 유인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회사 측의 주식분할 목적도 "유통 주식 수 확대를 통한 주식거래 활성화와 주주가치 증대"로 이와 일맥상통하다.

주식분할 소식이 전해지자 경남스틸 주가는 즉시 반응했다. 13일 시초가는 전일과 같은 9850원으로 시작했으나, 오후 1시 42분 공시 발표 이후 약 10분 만에 상한가인 1만2800원까지 급등했다. 다만, 상한가 이후 주가는 점차 하락해 종가는 전일 대비 2.5% 오른 1만100원에 마감했다.

경남스틸의 주가가 1만2000원선을 넘은 건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날 거래량은 최근 1년 내 최대치인 94만1311주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실감케 했다.



▷ 액면분할로 주가 상승엔 한계.. 기업가치 살펴야

주식 액면분할은 거래량 증대에 기여할 수 있으나, 기업가치 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니다. 따라서 액면분할만으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

실제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액면분할을 한 31개 상장사 중, 지난 13일 주가가 분할 상장일 대비 오른 기업은 한온시스템5,010원, ▼-40원, -0.79%, 애경유화 등 7개(22%)에 불과했다. 나머지 24개 기업은 주가 하락률이 5%에서 75% 사이를 기록했다.

생활도자기 제조업체 행남자기는 지난해 3월 4일 기준 1주당 액면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해 재상장했다. 당시 유동성 확보 등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재상장 첫 날 주가는 상한가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최근까지 매출 감소와 함께 적자가 이어진 가운데, 현재 주가는 재상장일 대비 73% 가량 하락한 상태다.

이처럼 주가는 유통 주식 수 이외에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액면분할 발표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급등락은 주의하고 여러 측면에서 기업가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 경남스틸, 대손상각비로 지난해 영업이익 급감.. 올해는?

경남스틸은 창원 지역의 유일한 POSCO홀딩스369,000원, ▼-500원, -0.14% 가공센터다. 매년 8%대의 시장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300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해왔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3% 감소한 18억원을 거두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특히 4분기에 약 39억원의 대손상각비를 설정해 22억원의 영업적자를 거뒀는데, 회사 측은 "경기불황에 따른 장기미수채권과 거래처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인해 대손상각비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3분기까지 누적(1~9월)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치를 122% 가량 상회했다. 매출액은 215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의 81% 수준이다. 올해 부국철강3,020원, ▼-10원, -0.33%, 금강철강5,320원, 0원, 0% 등 가공센터들이 원재료인 철강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에 반영해 매출 성장을 이룬 가운데, 경남스틸의 3분기 누적 매출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경남스틸은 약 587억원의 매출채권 가운데 9.7%인 57억원을 손상채권(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해놓은 상태다. 지난해 연말에 비해 손상채권 액수가 17억원 가량 더 늘었다.

다만, 이로 인해 재무상태가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악화된 건 아니다. 3분기 말 경남스틸의 부채비율은 73%고 유동비율은 173%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보다 낮고, 유동비율이 100% 보다 높으면 안전한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유동자산의 55%(530억원)는 매출채권으로 구성돼있는데, 매출채권 회전일수는 올해 1분기까지 80일을 웃돌았으나 2분기 76일, 3분기 68일로 개선됐다.

대손상각비로 인해 3분기 실적과 13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1배로 높은 편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4%다. 만약 최근 4개 분기 이내 대손상각비의 영향을 제외하면 PER은 8.4배 수준으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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