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예상치 부합 & 와이지엔터 하회.. 배경은?

올 3분기도 어느덧 마무리가 되어가는 가운데, 이날 KTB투자증권의 이남준 연구원은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의 3분기 실적 리포트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기존 예상치와 비교했을때 두 회사의 희비가 다소 엇갈릴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와이지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29억원(-18%, 이하 전년 동기비), 87억원(-28%)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업계 예상치인 931억원과 110억원에 비해 11%, 21%씩 낮다.

반면, 에스엠은 922억원(-11%)의 매출액과 61억원(-55%)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부진하나, 기존 예상치인 900억원과 65억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와이지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인식 기준 일본 콘서트 모객수가 약 10만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회사 YG PLUS는 중국 화장품 수출이 막히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나, 비용절감을 통해 적자 폭은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런 가운데, 에스엠은 아티스트 EXO의 호실적이 부진을 다소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와이지와 마찬가지로 3분기 일본 콘서트 모객수가 전년 동기 50만명에서 올해 32만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EXO 4집 정규앨범과 리마스터앨범이 130만장 팔리며 사상 최대 판매고를 기록해, 국내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크게 성장할거라 예상했다.

앞서 지난 3개월 간 업계는 와이지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평균 3593억원(+12%)으로 예상하며, 에스엠의 올해 예상 매출액인 3415억원(-2%)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예상치 조정과 함께 와이지의 연간 매출액을 3427억원(+7%), 에스엠의 연간 매출액을 3682억원(+5%)으로 전망했다.



에스엠의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2만8800원, 전일비 -0.3%)를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9%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해 PER을 산출하지 않았다.

와이지의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2만7150원, 전일비 -0.3%)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9.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