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스엠, 큰손 지분 확대 ‘눈길’

큰손 투자자가 지분을 확대한 에스엠이 눈길을 끈다. 11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에스엠은 전일 대비 0.3% 오른 4만245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브레인자산운용은 에스엠 지분을 직전 보고서 작성 기준일보다 1.53%P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이 결과 브레인자산운용은 에스엠 지분 8.75%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5월 27일 브레인자산운용은 에스엠 지분을 5% 미만으로 축소한 뒤, 8월 중순부터 다시 지분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배경엔 실적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엠은 지난 2분기부터 개선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9일 장 마감 후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9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186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8% 늘어난 1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늘어난 점, 연결대상 종속회사의 실적개선 등이 이유다.



회사 측이 발표한 3분기 매출액은 증권사 예상치를 72억원 밑돌았으나,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에스엠이 잠정 실적을 발표하기 전 날 기준 하나금융투자증권 등 증권사 5곳이 예상한 에스엠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16억원, 영업이익은 186억원이다.



증권업계는 에스엠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가 그 배경이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연내 에스엠은 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에스엠차이나를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 주목해서인지 전일 교보증권 등 증권사 11곳에서 리포트를 내놓았다. 이 가운데 6곳은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1곳은 목표가를 새롭게 제시했다. 하지만 같은 날 에스엠 주가는 9.4% 내린 4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에스엠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1.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