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제이준코스메틱, 기관 매수세.. 한국밸류 신규보유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제이준코스메틱이 눈길을 끈다. 19일 오후 1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0.9% 오른 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7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제이준코스메틱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제이준코스메틱 주식은 총 129만9954주로 발행주식수의 1.97% 규모다. 같은 기간 제이준코스메틱 주가는 6030원에서 6590원으로 9.3% 상승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2016년 7월 피혁업체 SWH(구 신우)를 인수해 유가증권 시장에 우회상장했다. 당시 3자배정 유상증자로 보호예수됐던 2249만주에 대해 지난 7월 27일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됐고, 다음날인 28일 해당 물량이 쏟아져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도 제이준코스메틱의 주식 519만주를 매수했고, 지난 8월 1일 지분 8.99%를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의 최근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233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억원, 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화장품 사업 부문의 매출이 실적에 잡히지 않아, 전분기와 실적을 비교해보면 매출액은 46%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7%, 57% 감소했다. 2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43억원으로 1분기 대비 71%(-104억원) 감소했고, 내수매출은 188억원으로 33%(-93억원) 줄었다.

업계에 따르면 제이준코스메틱은 지난 2분기 사드 영향에 따른 마케팅 활동을 줄였고, 브랜드 훼손 방지를 위해 신제품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에는 제이준의 중국 총판업체 에프앤리퍼블릭이 제이준코스메틱을 인수했다. 해당 인수로 에프앤리퍼블릭이 제이준코스메틱의 지분 12%를 보유하며 최대주주가 된다. 9월 1일 케이프투자증권 강수민 연구원은 에프앤리퍼블릭이 제이준코스메틱을 인수함에 따라 중국에서의 활발한 마케팅 재개와 중국 내 유통 안정성 확보, 이익률 개선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이준코스메틱은 올해 2월 초 인천시 남동구에 화장품 제조 공장 신축에 들어갔다. 올해 10월 완공 예정이며 업계에 따르면 11월 초 가동 예정으로 팩 한 장당 원가 20%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제이준코스메틱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21%로 낮고 유동비율은 37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9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8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