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점검] 동원개발, 한국밸류 6.3% 보유..2Q 전망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지분 6.3%를 보유한 동원개발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19일 오후 12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1.1% 내린 4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동원개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137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307억원, 순이익은 16% 늘어난 241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개별기준).

다만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올해 예상되는 매출액은 5424억원(+1%, 전년 대비) 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324억원(+1%), 981억원(+0.1%)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동원개발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동원개발은 부산지역 대표 건설사로, 자체 브랜드 '동원 로얄듀크'를 보유하고 있다.올해 1분기 기준 분양수익(자체공사 수익)이 67%, 공사수익(도급공사 수익)이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인 6월 13일 신영증권 박세라 연구원은 올해 수주 회복과 2018년 센텀 주요 용지 분양 돌입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동원개발은 현재 8개 재건축 사업장과 가계약 했으며, 3개의 본계약이 체결된 상황이다. 해당 계약이 모두 체결되면 총 9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여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박 연구원은 부산과 삼송 등의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지속되고 있고, 2018년 센텀시티 추가 분양을 통해 수주 규모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원개발이 올해 상반기에 공시한 공급계약은 총 5건이며, 계약금액 합계는 5006억원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해 연간 계약금 3509억원보다 43% 많은 수준이다(관련기사▷[주식PPT] 동원개발, 792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내용은?).

이런 가운데 한국밸류는 2014년 2월 20일(이하 보고서 작성기준일) 동원개발의 지분 6.3%를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한 뒤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2015년 7월 31일 보유 지분율을 5% 미만으로 낮췄다. 최근인 지난해 6월 14일 지분을 확대하며 5.02%를 보유했다고 공시했고, 올해 2월 28일 보유 지분율은 6.37%로 1.35%p 늘렸다.



동원개발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27%로 낮고 유동비율은 536%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동원개발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469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4536억원 대비 약 32% 가량이다.

안전한 재무상태와 풍부한 순현금자산을 바탕으로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2012년 주당 40원에서 지난해 140원으로 매년 배당금을 늘려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2%~3.4%다. 배당성향은 8%~10%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4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8%다(현재 주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