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주식고수들의 베스트셀러",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

주식 고수 많은 여의도 증권가에서 특히 인기

주식투자 고수와 증권맨이 많은 여의도에서 최근 출간된 한 권의 책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책은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이라는 주식책 느낌이 별로 없는 제목을 달고 있다. 이 책은 여의도의 대형서점인 영풍문고 여의도 IFC점에서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15위에 올라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현재 여의도 직장인들의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플로 전시되어 있다.

여의도는 증권사 본점들이 몰려 있는 '한국의 월스트리트'로 불린다. 이곳에서 화제를 모으며, 잘 팔리는 책은 그만큼 책이 좋다는 반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식에 정통한 사람들이 주요 독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곳외에도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 주요 서점에서 주식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있다. 이처럼 이 책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는 그동안 주식책이 주로 투자전략에 치중했던 반면, 투자자들이 본질적으로 갖춰야할 소양이나 지식에는 소홀했던 탓으로 풀이된다. 주식투자자 저변에 깔려 있던 지적 욕구를 채워준 책들이 전무했다는 지적이다.

이 책은 워런 버핏의 투자 동반자인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의 "주식투자는 종합적인 지적 체계를 필요로 한다"는 지론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단순히 회계나 산업지식 같은 단편적이고 피상적인 지식이나 정보만으로는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주식투자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를 바탕으로 주식투자자를 위한 지적 향연, 교양강좌를 연상케하는 '고급진'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문학, 심리학, 철학 등이 투자자에게 줄 수 있는 영감이나 아이디어는 물론, 자연과학 분야인 수학, 물리학, 생물학 등에서도 투자와 연관 지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해준다.

장기적으로 주식투자의 수익을 관리하고 싶은 투자자나, 돈도 벌고, 고상한 투자자를 꿈꾸는 독자라면 꼭 소장해야할 필독서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현재 전자책으로도 출시돼 즉시 읽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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