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가치투자를 바탕으로 운용되는 펀드의 투자종목에서도 종목발굴의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가치투자 운용사들이 투자하는 종목의 2분기 실적전망을 정리했습니다. 단, 이들 종목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종투자는 현명한 투자와는 거리가 있으니, 유의바랍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지분을 17.34% 보유한 선진의 2분기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0.5% 내린 1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18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선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71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40억원, 순이익은 17% 늘어난 123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연간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 예상되는 매출액은 7393억원(+15%, 전년 대비)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43억원(+28%), 456억원(+44%)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선진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선진은 하림그룹의 자회사로 양돈, 양계용 사료사업과 식육, 양돈사업을 하고있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사료사업이 38.5%, 식육사업 41.8%, 양돈사업 19.7%에 해당했다. 양돈 부문은 지난해 '선진한마을'을 인수하며 시작하게 된 사업으로, 돼지를 키워 시장에 판매하고있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양돈 부문의 수익성이 좋은 가운데 2분기 사료와 양돈 부문의 실적이 모두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돈가는 kg당 5500원 수준으로 전망되며, 성수기로 당분간 돈가 강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한국밸류는 선진의 지분 17.3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2월 16일 선진이 분할상장함에 따라 보유하고있던 지분을 공시했고, 이후 2016년 2월 29일(이하 보고서 작성기준일) 25.06%까지 지분을 확대해왔다. 최근 변동공시를 낸건 2월 28일 17.34%다. 현재 주가는 마지막 변동공시를 냈던 2월 28일 종가 1만7550원 대비 8.5% 높은 수준이다.
실적 개선이 전망됐지만, 재무상태는 유의해야 한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72%고 유동비율은 74%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49%로 높은 편이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은 7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상태다.
배당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원을 지급했으나,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3%~0.8%로 시중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배당성향은 3%~4%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3%다(현재 주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9%다. 올해 예상되는 순이익 456억원으로 재계산한 PER은 6.8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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