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점검] 정상제이엘에스, KB자산 12% 보유.. 2Q 실적은?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지분을 12.93% 보유한 정상제이엘에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분기에도 성장한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오전 10시 41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4% 내린 7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상제이엘에스의 실적은 최근 안정적이고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1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2.3%에서 13.0%로 개선됐다.





2분기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5월 11일 리포트를 발표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정홍식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을 220억원(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이익을 29억원(+6%)으로 예상했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호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정 연구원이 예상한 2017년 연간 매출액은 879억원(전년 대비 +5%)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1억원(+16%), 84억원(+15%)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1986년 설립된 정상제이엘에스는 초중등생을 주요 타겟으로 하는 영어교육 서비스 업체다. 1분기 기준 오프라인 학원매출이 63%, 온라인컨텐츠 매출이 14%를 각각 차지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콘텐츠 내재화를 통해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있으며, 해외(중국 등 10개국)를 대상으로 콘텐츠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내년까지도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거라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은 2012년 11월 5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정상제이엘에스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했다. 이후 지분을 대체로 늘려가며 2016년 1월 31일 기준 15.91%까지 확대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지분을 다소 축소하는 모습이다. 올해 4월 30일에는 지분을 14.30%로 줄였으며, 5월 31일에는 이보다 1.37%p 더 줄인 12.93%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주가가 4000~6000원대를 기록했을 시기에는 지분을 늘려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가가 7000~8000원대로 오르자 매도하는 모습을 미루어 볼 때 지분 축소를 통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정상제이엘에스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8%로 낮고 유동비율은 244%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0%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57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다만, 주가 상승으로 시가배당률은 내리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0원 늘린 430원을 지급했으며, 연말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0.89%p 줄어든 5.59%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만약 올해도 43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5.9%다(현재 주가 기준).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