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읽으면 좋을 법한 책으로 최근 출간된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부크온 펴냄)을 선정했다. 이 책은 주식투자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려면 종합적인 지식과 지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투자자를 위한 교양 지식과 투자 아이디어를 전수하고 있다.
증시가 좋아지고 있다는 뉴스나, 주변에 돈 벌었다는 사람들의 입소문에 이끌려 최근 주식투자를 고려하게 됐다면 이 책은 주식투자 성공과 더 나은 수익을 위해 좋은 '경고등'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면 그 경고등에는 "주식은 거저 돈 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준비 되지 않은 투자자에게 증시는 무덤일 뿐이다"이라고 쓰여 있을지도 모른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만큼의 시간도 주식에 쏟아붓지 않는 투자자에게 이 책은 제대로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 교양 강좌 시간이다.
실제로 이 책은 "주식투자는 세상 사는 지혜를 터득하는데서 승부가 난다"는 전제 아래, 문학 심리학 사회학은 물론이거니와 물리학 생물학 등 광범위한 학문의 영역에서 투자에 접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던져준다.
<교보문고 강남점 신간 코너에 '현명한 투자자의 인문학'이 진열되어 있다.>
실제로 금융업계에 종사하면서 이 책을 번역한 박성진 투핸즈투자자문 부사장은 "원서로 읽다가 내용이 너무 좋아서 출판사를 설득한 끝에 번역까지하게 됐다"며 "여러 지식분야에서 투자와의 유사성을 발견함으로써 풍부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투자를 생각해보도록 자극하는 책"이라고 밝혔다.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는 "사회학으로 접근해 주식시장의 속성을 밝혀내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흥미로웠다"며 "지적인 투자자에게 일독을 권한다"고 추천의 글을 남겼다.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라는 카페를 운영하는 김철광 씨는 "주식시장이라는 산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며 "산행 시 꼭 지니고 다녀야할 등산지도 같은 책'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책은 현존 최고의 투자 대가로 꼽히는 워런 버핏의 동반자이자, 그에게 혁명적인 투자 인사이트를 준 것으로 인정받는 찰리 멍거에게서 영감을 받아 쓰여진 책이다.
말하자면, 주식투자는 통섭의 학문이라는 것이다. 주식투자가 사람들의 세상살이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세상 사는 지혜가 함축된 이런저런 학문을 종합적으로 아는 것이 주식투자에 궁극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현명한 사람치고 항상 뭔가를 읽지 않는 사람을 단한명도 본 적이 없다. 버핏과 내가 얼마나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는지 알면 아마도 사람들은 깜짝 놀랄 것이다."는 찰리 멍거의 말처럼 이번 주말에 시간을 내어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현명한 투자자로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돈도 벌고, 고상한 투자자로 인정받고 싶다면 이번 주말 짬을 내서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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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참고: 인기검색 종목 카카오 종근당 코오롱생명과학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엠젠플러스 LG화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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