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가치투자를 바탕으로 운용되는 펀드의 투자종목에서도 종목발굴의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가치투자 운용사들이 투자하는 종목의 2분기 실적전망을 정리했습니다. 단, 이들 종목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종투자는 현명한 투자와는 거리가 있으니, 유의바랍니다.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지분을 15.65% 보유한 디엔에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디엔에프 주가는 전일과 같은 1만6000원이다.13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디엔에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17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 증가한 33억원으로 예상했다(이하 개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나, 영업이익률은 22.8%에서 18.9%로 하락해 수익성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매출과 이익 모두 개선될 전망이다. 2017년 예상 매출액은 743억원(전년 대비 +28%), 영업이익은 144억원(+20%)이다. 순이익은 128억원(+22%)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됐다.
디엔에프는 반도체 소자 형성에 사용되는 박막 재료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외 반도체 업체로부터 매출이 발생한다.
10일 리포트를 발표한 대신증권의 김경민 연구원은 2분기에 HCDS(헥사클로로디실란)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NAND 수요가 견조해 고객사의 화성 생산라인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평택 신규 공장으로도 샘플 매출이 일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토대로 김 연구원은 올해 HCDS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성장하면서, 주력 제품 중 가장 뚜렷하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은 2014년 9월 22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디엔에프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2015년 10월 말까지 28.22%로 확대했다.
그러다 이후로는 지분을 다소 줄이는 추세다. 최근인 2017년 5월 31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직전 보고서 대비 3.40%p 낮아진 15.65%다.
디엔에프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28%로 낮고 유동비율은 32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7%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2배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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