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점검] 한세실업, 2Q 수익성↓ 전망..신영자산 5.16% 보유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5.16% 보유한 한세실업의 2분기 수익성이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13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8% 오른 2만7900원이다.

한세실업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은 늘어나나 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한세실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4017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5%, 24% 감소한 142억원, 99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한세실업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영업이익은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해 매출액은 1조8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어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3% 줄어든 795억원을, 순이익은 36% 늘어난 6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일 삼성증권 조상훈 연구원은 한세실업에 대한 리포트에서 미국 오프라인 유통매장 폐점으로 인한 바이어들의 오더 감소로 2분기까지 실적 흐름은 부진할 것이라 설명했다. 다만 미국 매장 폐점은 상반기 내로 일단락될 것으로 판단되며, 미국의 도매의류재고도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최악의 국면은 벗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어 2분기보다는 성수기인 3분기 실적 추이가 중요하며, 달러기준 OEM 매출은 전년 대비 9.8% 증가하며 기저효과를 보일 것이라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지난 2월 15일(이하 보고서 작성기준일) 한세실업의 지분 5.16%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별다른 지분 변동은 없는 상태이며 현재 주가는 지분 변동 당시 종가 2만6250원 대비 7%가량 높은 수준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 5월 29일 한세실업의 지분 1.08%p 늘려 13.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한세실업의 재무상태는 유의해야 한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42%고 유동비율은 136%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8%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0배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이하, 유동비율 100% 이상, 차입금비중 40% 이하일 때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지난 2012년 주당 120원에서 2016년 330원으로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배당금을 늘려 지급해왔다.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5%~1.3%이며, 배당성향은 9%~29%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33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2%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7.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올해 순이익 640억원을 반영하면 예상되는 PER은 17.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