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점검] 인탑스, 매출&영업익 증가 예상.. 신영자산 7% 보유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7.57% 보유한 인탑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인탑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0.8% 오른 1만1750원이다.

12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인탑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158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83억원으로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인탑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매출과 이익 모두 개선될 전망이다. 2017년 예상 매출액은 7018억원(전년 대비 +14%), 영업이익은 394억원(+12%)이다. 순이익은 250억원(+16%)을 거둘 것으로 기대됐다.





1981년 설립된 인탑스는 휴대폰 케이스 제조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최근에는 종속기업을 통해 가전제품 케이스와 자동차 내/외장재 사업에도 진출했다(관련기사▷ [승부주] 인탑스, 신규사업으로 성장 동력 마련하나?).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리포트를 발표한 키움증권의 장민준 연구원에 따르면 휴대폰 케이스의 공급업체 수가 2012년 8개에서 2017년 4개까지 감소했다. 이에 살아남은 업체들의 매출과 수익성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장 연구원이 예상한 2017년 연간 매출액은 7259억원(전년 대비 +18%)으로, 증권사 예상치 평균보다 3% 많다. 다만,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할거라 내다봤다. 매출액은 증가하나 신규 사업들의 초기 비용 발생으로 인해 연간 수익성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신영자산은 최근 인탑스의 지분을 늘리는 추세다. 2016년 11월 4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보유하고 있던 인탑스의 지분을 5% 미만으로 축소했다가, 올해 5월 16일 다시 5% 이상 보유했다고 보고했다. 최근인 7월 3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7.57%다.



인탑스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7%고 유동비율은 157%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0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25~2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5%~2.6%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18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5%다(현재 주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5%다. 2017년 예상 순이익 250억원과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PER은 8.1배로 하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