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점검] 선진, 1Q 수익성 개선 기대..한국밸류 17% 보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지분을 17.34% 보유한 선진의 1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전일(17일) 선진의 종가는 직전일 대비 1.03% 내린 1만9250원을 기록했다.

3월 17일 KB증권의 박애란 연구원은 선진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45% 늘어난 1754억원, 72억원으로 예상했다(이하 연결 기준).

연간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이 예상한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7195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 24% 늘어난 505억원, 3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림그룹의 계열사인 선진은 배합사료 및 축산물을 제조해 판매한다. 돈육(돼지고기) 브랜드 '선진포크'를 앞세운 식육사업과 양돈사업도 한다. 2016년 기준 사료사업과 식육사업의 매출 비중이 각각 40%, 양돈사업의 비중은 20%다.

박 연구원은 국내외 사료 판매량이 지난해 65만톤에서 올해 74만톤으로 약 14% 증가할거라 판단했다. 또한, 지육가격의 강세와 비육돈 출하두수의 증가 등을 올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한국밸류는 2012년 11월 5일 선진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한 뒤, 대체로 늘려오다 2016년 2월 29일 기준 25.06%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이후로는 최근까지 지분을 축소하는 추세다. 2016년 5월 31일 지분을 23.64%로 줄였다고 공시했으며, 최근인 2017년 2월 28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17.34%다. 이 중 2.03%(16만4854주)는 일임계약 보유분에 해당한다. 선진은 올해에만 38% 급등했다.



선진의 재무상태는 유의할 점이 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82%고 유동비율은 70%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52%로 다소 높은 편이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은 7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선진은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3%~0.8%다. 배당성향은 3%~4%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3%다(현재 주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2016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