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점검] 한세실업, 신영자산 5.16% 보유..1분기 실적은?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5.16% 보유한 한세실업의 1분기 매출은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12일 오후 3시 7분 현재 한세실업은 전일 대비 1.3% 내린 2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2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한세실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4088억원이다.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170억원, 순이익은 25% 줄어든 123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한세실업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1분기 영업이익의 감소로 수익성은 다소 부진하나 연간으로는 매출과 이익이 동반성장할 전망이다. 201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0%, 29% 늘어난 1조8526억원, 1049억원으로 예상됐다.





전일 신한금융투자 박희진 연구원은 한세실업에 대한 리포트에서 1분기 자회사 엠케이트렌드(40.9%, 지분율)의 실적 개선으로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엠케이트렌드는 기존 부진 사업부문(편집샵 부문) 정리 등으로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큰폭으로 개선될거라 설명했다. 박 연구원이 전망한 한세실업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15억원(+12%, 전년 동기 대비), 151억원(-29%)이다.

10일 대신증권 유정현 연구원은 올해 1분기 OEM 사업부 달러 오더 8% 감소로 실적 부진을 예상했다. 다만 원화 강세와 수주 부진 등과 같은 악재는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며 이에따라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이 예상한 한세실업의 2017년 1분기 매출액은 4012억원(+12%), 137억원(-35%)이며,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050억원(+17%, 전년 대비), 960억원(+17%)이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지난 2월 15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한세실업의 지분 5.16%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2년 6월 보유지분율을 5.94%에서 4.44%로 1.5%p 낮춘 뒤 약 5년 만의 지분공시다.

한세실업의 주가는 2009년 3월 20일 상장 이후 2015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2016년 3월부터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신영자산이 한세실업의 지분보유를 공시했던 2월 15일의 종가는 2만6250원으로, 2월 15일 기준 52주 최고가(2016년 2월 16일, 6만7000원) 대비 61% 낮은 수준이다.

한편 신영자산은 2009년 3월 한세실업이 상장함에 따라 기존 보유분(7.25%)에 대해 공시했고, 이후 2012년 6월까지 매수와 매도를 반복한바 있다. 국민연금도 한세실업의 지분 10.1%를 보유하고 있다(2017년 3월 31일 기준).



한세실업의 재무상태는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57%고 유동비율은 134%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4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2배다.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배당금을 늘려 지급했다('12년 120원→'13년 150원→'14년 200원→'15년 250원→'16년 330원).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5%~1.3%, 배당성향은 9%~28%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33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2%다(현재 주가 기준).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2.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