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점검] 디엔에프, 1Q 성장 기대..KB자산 20.9% 보유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지분을 20.9% 보유한 디엔에프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12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5% 내린 1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2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디엔에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5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30억원으로 예상했다(이하 개별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디엔에프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이와 함께 연간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부진을 딛고 반등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201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2%, 19% 증가한 709억원, 143억원이다. 순이익은 24% 늘어난 1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엔에프는 반도체 소자 형성에 사용되는 박막 재료 전문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미세패턴 구현을 위한 패터닝용 희생막 재료인 DPT와, DRAM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패시터의 유전막용 재료인 High-k 등이 있다.

4월 3일 리포트를 발표한 대신증권의 김경민 연구원에 의하면 지난해 고객사의 2D-NAND 생산라인이 3D-NAND로 전환되며, 디엔에프의 2D-NAND용 반도체 소재 소요량이 축소됐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올해 디엔에프가 신규 고객사 생산라인에 진입하면서 DPT 소재 공급 효과가 예상치를 상회할거라 판단했다. 김 연구원의 2017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0억원(전년 대비 +20%), 135억원(+12%)이다. 증권사 예상치 평균과 비교하면 1%, 6% 적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은 최근 디엔에프의 지분을 축소하는 추세다. 2014년 9월 22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디엔에프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한 뒤, 2015년 10월 기준 28.22%까지 늘렸다가 같은 해 12월부터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최근인 올해 1월 31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20.90%다.



디엔에프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32%로 낮고 유동비율은 266%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2배다.

2016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