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점검] 세코닉스, 1Q 수익성 악화 전망..신영자산 17% 보유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17.23% 보유한 세코닉스의 1분기 수익성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7일 오후 1시 13분 현재 세코닉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5% 내린 1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7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세코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820억원이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38억원, 순이익은 29% 줄어든 32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세코닉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증권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최근에 가까울수록 감소했다. 가장 최근인 3월 24일 리포트를 발표한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각각 821억원(전년 동기 대비 +5%), 13억원(-77%)이다. 매출액은 증권사 예상치 평균과 비슷하나 영업이익은 66% 적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가 사양이 높아진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1분기 모바일 렌즈 매출액이 증가했을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연결 자회사의 매출 부진이 영업적자로 이어지면서 전사 수익성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연간으로 살펴보면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이 기대된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2017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3617억원,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201억원이다. 순이익은 89% 증가한 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렌즈 사업과 차량용제품 사업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각각 전년 대비 15%, 2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렌즈의 경우 신제품 출시 효과 및 국내 업체들의 물량 증가가 기대되며, 차량용 제품은 카메라 모듈과 폴란드 법인 매출 등이 개선될거란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최근 세코닉스의 지분을 늘리는 추세다. 지난 2013년 9월 13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세코닉스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보고 한 뒤,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2016년 4월 6일 기준 16.42%까지 늘렸다.

그러다 8월 4일 지분을 14.68%로 줄였는데, 해당 시기에 주가가 대체로 상승한 점을 미루어 볼 때 매도를 통해 일부 차익을 실현했을 것으로 보인다. 세코닉스의 주가는 2016년 8월 5일 52주 최고가인 2만300원에 도달한 바 있다.

이후 9월에는 지분을 13.92%로 더 축소했으나, 주가가 다소 조정을 받은 기간동안 보유 지분율을 다시 늘렸다. 가장 최근인 11월 30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17.23%다.



세코닉스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17%고 유동비율은 108%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0%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7배다.

세코닉스는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75~232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5%~1.3%다. 배당성향은 5%~24%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17%다(현재 주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2016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