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족보] 2016년 잘했다! 목표 초과달성 10선

지난 31일,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감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80%, 영업이익은 15.02% 증가했다(12월 결산, 533개 종목 기준). 코스닥 상장사들의 경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7%, 6.40% 늘었다(12월 결산, 727개 종목 기준).

이런 가운데, 당초 제시한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2016년도 실적 전망공시를 발표한 56개 종목들 중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초과한 기업은 약 30%에 해당하는 17개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이들 17개 종목 중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봐도 모두 증가한 기업들을 살펴봤다. 단, 전망 실적의 회계기준을 밝히지 않은 종목은 제외했다. 또한,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전망실적을 정정한 기업들의 경우 가장 처음 발표한 전망실적을 대상으로 했다.



이를 영업이익 달성률 기준으로 정렬해 10개 종목을 선정한 결과 루트로닉, 미코, 현대해상, 풍산, 인터로조 등이 포함됐다. 특히, 목록에 포함된 10개 기업은 매출액도 전망치를 상회하거나 90% 이상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 단, 목록 내 회계기준은 주재무제표가 아닌 전망실적 기준임.



광학 의료기기 생산 업체인 루트로닉의 2016년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4%, 79% 증가한 810억원, 143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 2016년 2월 4일 발표한 전망치를 4% 가량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43% 상회했다.

콘택트렌즈 제조업체인 인터로조의 경우 전망실적을 발표할 당시(2016년 2월 12일)에는 주재무제표가 개별기준이었다. 그러나 이후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해 지분을 100% 취득하면서 연결기준으로 변경됐다.

비교 기준을 통일하기 위해 2016년 별도기준 실적과 전망치를 비교해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망치를 2%, 19% 상회한 742억원(전년 대비 +24%), 237억원(+45%)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7억원, 233억원이다.

아이투자는 올해도 매 분기 실적 발표가 끝날 때 마다 기업들이 제시한 연간 목표 실적의 달성률을 조사 할 예정이다. 목표를 이뤄가며 투자자와 함께 웃는 기업이 많아지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