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현대리바트, 4Q 성장 예상..KB자산 16% 보유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16.15% 지분을 보유한 현대리바트의 4분기 매출과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현대리바트는 전일, 직전일 대비 0.6% 내린 2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2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현대리바트의 2016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201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21억원, 순이익은 51% 늘어난 85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다만 연간 수익성은 소폭 악화될 전망이다. 2016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7260억원이나, 영업이익은 3% 감소한 390억원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현대리바트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은 따로 발표하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의 특판사업부 실적은 아파트 완공물량 증가추세와 함께 성장하며, 가정용가구의 경우 주택거래량의 증가와 직영점 출점으로 4분기부터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관련기사 ▷[즉시분석] 현대리바트, 외인 매수세...매력있나?).



KB자산은 2014년 11월 11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현대리바트의 지분 7.07%를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한 뒤 2015년 4월 30일 18.22%까지 늘렸다. KB자산이 지분을 늘렸던 기간에 현대리바트 주가는 대체로 3만원대였다. 주가가 6만원 이상으로 올랐던 2015년 7월 말 KB자산은 현대리바트의 지분을 16.58%로 축소해 차익실현했다.

이후 주가 하락과 함께 지분도 다시 늘으나 최근인 2016년 11월 30일 KB자산은 현대리바트의 지분을 16.15%로 줄였다('16년 2월 29일 19.18%→'16년 10월 31일 17.97%→'16년 11월 30일 16.15%).



현대리바트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6%로 낮고 유동비율은 227%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34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60~1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다만 5년 평균 시가배당률은 0.6%로 시중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배당성향은 5%~28%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8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3%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다. 2016년 예상 순이익 290억원으로 계산하면, PER은 1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