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현대리바트, 외인 매수세...매력있나?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는 현대리바트가 눈길을 끈다. 1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0.9% 내린 2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계열사인 현대리바트는 가구 및 목제품을 전문으로 제조해 판매하는 업체다. 전국에 약 108개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바트몰' 등 인터넷쇼핑몰을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7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현대리바트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현대리바트 주식은 총 24만8939주로 발행주식수의 1.44% 규모다. 같은 기간 현대리바트 주가는 2만5350원에서 2만5900원으로 2.2%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리바트는 최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 늘어난 97억원을, 순이익은 22%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지난달 23일 현대리바트에 대한 리포트에서 아파트 완공물량 증가 추세와 함께 빌트인가구 공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며 특판사업부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정용가구의 경우 올해들어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택거래량의 증가와 직영점 출점으로 4분기에는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남 연구원이 전망한 현대리바트의 4분기 매출액은 2018억원(+9%,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19억원(+24%)이다.

현대리바트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6%로 낮고 유동비율은 227%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34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60~1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0.6%, 배당성향은 5%~28%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8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3%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