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한솔제지, KB자산 22% 보유...4Q 전망은?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22.69% 지분을 보유한 한솔제지의 4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솔제지는 11일 오후 12시 42분 현재 전일대비 0.5% 오른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솔제지는 2015년 1월 2일 한솔홀딩스(구 한솔제지)로부터 인적분할돼 상장했다. 한솔제지는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 등을 제작하는 종합 제지회사다.

11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한솔제지의 2016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363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6% 증가한 310억원, 순이익은 153% 늘어난 206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별도기준).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4%p 높은 8.5%로 예측된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한솔제지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로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수익성은 전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늘어난 1조3704억원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0%, 188% 늘어난 1281억원, 740억원이다.





최근인 지난해 12월 20일 HMC투자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한솔제지에 대한 리포트에서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 설명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제품판매가와 국제 펄프가, 환율 및 국제유가 등 대부분의 변수가 우호적인 흐름을 보여 호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이 예상한 한솔제지의 2016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80억원(+6%, 전년 동기 대비), 310억원(+99%)이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은 한솔제지의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 11월 4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한솔제지의 지분을 7.55% 신규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최근인 작년 7월 31일 22.69%까지 보유지분을 확대했다('15년 11월 4일 7.55% → '15년 11월 30일 8.93% → '16년 1월 31일 10.36% → '16년 2월 29일 14.29% → '16년 3월 31일 17.91% → '16년 6월 30일 21.23% → '16년 7월 31일 22.69%).



2015년 재상장 후 배당도 지급했다. 2015년에 지급했던 배당금은 주당 481원으로 시가배당률은 2.4%, 배당성향은 34%다. 만약 올해도 481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4%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다만 재무상태는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30% 유동비율은 73%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53%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배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4%다. 2016년 예상 연간 순이익 740억원으로 계산한 PER은 5.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