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피에스케이, 4Q 성장 전망..KB자산 15.6% 보유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지분을 15.61% 보유하고 있는 피에스케이의 4분기 매출과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전망이다. 전일(10일) 피에스케이는 직전일 대비 1.4% 내린 1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1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피에스케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42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31% 증가한 68억원, 순이익은 201% 늘어난 69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피에스케이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이와 함께 2016년 연간 실적도 전년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2016년 예상 매출액은 2015년 대비 16% 증가한 1611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2%, 79% 늘어난 271억원, 2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피에스케이는 고객사들의 투자 확대와 함께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일 리포트를 발표한 바로투자증권의 박성순 연구원은 2017년 반도체 업체들의 3D NAND 대규모 투자가 계획돼있어, 이에 따라 피에스케이의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PR Strip은 감광액을 건식 제거하는 장비로, 피에스케이는 해당 제품에 대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설명과 함께 박 연구원은 3D NAND에서 PR Strip 장비가 2D NAND에 비해 64단 기준 약 2배 이상의 수요가 발생한다고 언급하며, 3D NAND 시장의 성장이 해당 제품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했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은 최근 피에스케이의 지분을 축소하는 추세다. 지난 2014년 4월 9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피에스케이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한 뒤, 2015년 8월 31일 기준 지분을 25.28%까지 늘렸다.

그러다 2015년 말부터는 지분을 대체로 축소해나가고 있다. 특히, 2016년 초부터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피에스케이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KB자산은 2016년 10월 31일 지분을 15.61%까지 줄였다고 공시했다.



피에스케이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8%로 낮고 유동비율은 709%로 높다. 차입금도 없어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피에스케이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꾸준히 배당을 지급해왔다. 이 기간 동안 100~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시가배당률은 1.0~2.2%다. 배당성향은 12~38% 가량이다. 만약 이번에도 2015년과 같은 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면 10일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1.4%다.

지난 3분기 실적과 10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다. 2016년 예상 연간 순이익 243억원으로 계산하면, PER은 11.8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