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휴맥스, 신영자산 12.62% 보유...4Q 실적은?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12.62% 지분을 보유한 휴맥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지털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휴맥스는 9일인 이날 오후 12시 57분 현재, 전일보다 1.1% 내린 1만3050원에 거래 중이다.

9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휴맥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77% 늘어난 3936억원, 112억원이다(이하 연결기준). 4분기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나 1분기~3분기의 실적이 다소 부진해 연간 기준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휴맥스의 예상 매출액은 1조3433억원(-6%,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295억원(-39%)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휴맥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업계에 따르면 휴맥스는 유럽과 일본 등 해외매출 증가로 2016년 4분기에 이어 2017년까지 실적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4일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휴맥스에 대한 리포트에서 유럽과 일본에서의 신제품 출시로 4분기에 매출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남미의 물량증가와 중동 신규거래증가, 환율 개선으로 4분기 수익성개선도 가능하며 이는 2017년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설명했다.



김 연구원이 전망한 휴맥스의 2016년 4분기 매출액은 4027억원(+19%,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00억원(+57%)이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최근 휴맥스의 지분을 소폭 늘렸다. 2013년 12월 12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휴맥스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몇 차례 변동은 있었지만 2015년 9월 22일 16.5%까지 지분을 대체로 늘려왔다. 이후 주가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지분을 12.38%(2016년 9월 7일 기준)까지 줄였고, 최근인 11월 2일 12.62%로 늘렸다.



휴맥스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5%, 유동비율은 167%.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6%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6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휴맥스는 2013년 주당 배당금을 200원에서 150원으로 한차례 줄인 후 매년 같은금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해왔다. 다만 주가의 상승으로 시가배당률은 2013년 1.2%에서 2015년 0.9%가 됐고, 배당성향은 11%~32%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1%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73.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2%다. 2016년 예상 연간 순이익 71억원으로 계산하면, PER은 43.9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