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스텍, 외인 매수세..PER 9배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에스텍이 눈길을 끈다. 23일 오후 2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1.3% 오른 1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텍은 자동차, TV 등에 사용되는 스피커를 생산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20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에스텍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최근 15일 동안은 연속으로 매수세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에스텍 주식은 총 28만1827주로 발행주식수의 2.58% 규모다. 같은 기간 에스텍 주가는 1만1800원에서 1만1250원으로 4.7% 하락했다.

지난 11월 15일 에스텍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그 다음 날에도 주가는 장 중 12%까지 오르면서 10년래 최고가인 1만40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주가는 다시 조정을 받으면서 현재는 1만1000원대 내외에서 거래 중이다.





최근인 지난 3분기에 에스텍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매출액은 1% 증가한 70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 늘어난 52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반면 순이익은 13% 줄어든 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15일 리포트를 발표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정홍식 연구원은 최근 차량용 스피커의 품질 향상에 주목하며, 에스텍의 제품 가격 상승에 내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한, 삼성전자로 공급 중인 모바일 이어폰이 고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며 해당 사업 부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텍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0%로 낮고 유동비율은 255%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1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250~38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3.0%~5.6%로 높은 편이다. 배당성향은 18%~25%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31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8%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