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우리넷, 월터 슐로스 조건 모두 '통과'

우리넷이 PBR(주가순자산배수), 순운전자본 등 월터 슐로스의 평가항목 5가지를 모두 통과했다. 우리넷은 9일 오후 1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3.7% 내린 5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림] 우리넷, 월터 슐로스 조건 통과

기준일:2016년 11월 8일
(자료:GS클럽)

월터 슐로스는 '저가주 사냥꾼'으로 유명한 가치투자자다. 월터 슐로스는 펀드를 운영하면서 탐방이나 최고경영자(CEO) 미팅을 하지 않았고, 재무제표만 보고 투자했다. 그는 자산가치 대비 싸게 거래되는 기업을 사서 5년 내 2배가 되면 매도한다는 원칙을 45년간 지켜 탁월한 성과를 얻었다.



그의 저평가 기준은 주가순자산배수(PBR) 1배 미만, 순운전자본(=유동자산-유동부채)이 시가총액의 30% 이상 등이다. 지난 2분기 기준 연환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PBR은 0.79배다. 부채비율은 33%로 100%미만이며 유동비율은 352%로 200%를 넘는다. 순운전자본은 303억원으로 시가총액(361억원)의 83%로 슐로스의 기준인 30%를 넘겼다.

우리넷은 통신장비 업체로 새로운 서비스 적용에 따른 신제품 수요 뿐만 아니라 노후된 기존 장비에 대한 교체수요도 있어 대체로 실적을 늘려왔다. 특히 최근인 2014년과 지난해는 2년 연속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에는 10년래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직전 년도 대비 9% 늘어난 496억원,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63억원이다.



올해 들어서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 외형 성장을 소폭이나마 지속했다.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10억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우리넷은 사업특성상 1,2분기 실적이 안좋고 3,4분기 실적이 좋은 편이다. 지난해 실적과 2014년 실적을 살펴보아도 1분기와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모두 적자였다. 따라서 실적은 최근 4분기를 합한 연환산 값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우리넷은 유선통신 광전송장비 전문업체로 주요 제품은 음성전화와 데이터 트래픽을 운반하는 광통신장비인 MSPP(Multi Service Provisioning Plaform)와 AGW(Access Gateway)다.

우리넷은 배당 매력이 있는 회사다. 지난 5년 동안 매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전일 종가(5670원)와 지난해 주당 배당금 150원을 반영한 시가배당률은 2.6%다.



올해 2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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