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지바이오, 기관 10일 연속 BUY...3Q 전망은?

기관 투자자가 10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이지바이오가 눈길을 끈다. 이날(3일) 오후 1시 6분 현재, 전일보다 0.1% 오른 595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10일 연속으로 이지바이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이지바이오 주식은 총 57만8238주로 발행주식수의 1.09% 규모다. 같은 기간 이지바이오 주가는 5780원에서 5940원으로 2.8%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이지바이오는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 줄어든 320억원을, 순이익도 10% 감소한 11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이지바이오가 3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다. 낮아진 옥수수가격으로 사료사업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고, 육계가격도 전년대비 상승해 가금사업의 흑자전환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돼지 지육가격은 하락하고 있어 이 부분은 실적악화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이지바이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소폭 늘어난 355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07% 대폭 증가한 196억원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이지바이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3분기 실적 성장이 전망되지만, 재무상태는 유의해야 한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유동비율은 81%지만, 부채비율이 361%로 높은 편이며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57%다. 이자보상배율도 2배로 현재의 영업이익을 유지해야지만 이자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상태다.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이지바이오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다만, 2012년 이후 주가가 상승하며 시가배당률은 낮아지고 있다. 만약 올해도 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8%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