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청담러닝, 기관 사고 외인 팔고...3Q 전망은?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하고 있는 청담러닝이 눈길을 끈다. 청담러닝은 이날(13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일보다 0.8% 내린 2만485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중 16거래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기관 투자자는 청담러닝의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했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청담러닝의 주식은 총 29만6646주(4.3%, 이하 총 발행주식수 대비 비중)며,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한 청담러닝의 주식은 17만9562주(2.6%)다. 같은 기간 청담러닝의 주가는 2만34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6.8% 상승했다.

한편,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는 직전 두 달(7월 12일 ~ 9월 11일)동안 최근 한 달과 정 반대의 움직임을 보여왔다. 해당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는 16만7457주(2.4%)를 순매수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51만6701주(7.5%)를 순매도했다(관련 기사 ▷ [즉시분석] 청담러닝, 외인 매수세...배경은?).





이런 가운데 청담러닝은 최근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745% 늘었고, 순이익은 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수익성 개선은 매출보다 비용이 더 작은 폭으로 증가하거나 오히려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1억원이다. 특히 영업비용 중 종업원급여와 감가상각비 항목은 매출액이 증가했음에도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억원), 2%(-1억원) 감소한 78억원과 3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7.8%p 높은 9%가 됐다.



13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청담러닝은 올해 3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 증가한 361억원, 122% 늘어난 49억원이다(연결 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청담러닝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지난 4일 리포트를 낸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정희진 연구원에 따르면, 청담러닝은 3분기에도 CMS에듀의 매출성장이 지속돼고, 베트남 Apirl 어학원 추가 출점도 예정돼있어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청담러닝의 재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0%, 유동비율은 104%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0배다.

배당매력도 눈에 띈다. 청담러닝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0~8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해당 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5.01%다. 만약 올해도 8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2%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9.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