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러닝의 내부자가 회사 주식을 사들여 눈길을 끈다. 청담러닝은 10일 오후 1시 51분 현재 전일과 같은 1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청담러닝 김혜련 이사는 회사 지분을 사들였다고 전일 공시했다. 김 이사는 지난 3일 장내에서 3000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취득 단가는 1만4933원이다. 김 이사의 지분은 8.02%(2010년 3월 25일)에서 8.07%(2016년 3월 9일)로 확대됐다.

청담러닝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주가는 올초(지난 1월 4일 종가) 대비 32% 오른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 손승우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서 청담러닝의 자회사 CMS에듀가 올해 4월쯤 상장될 것으로 예상돼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CMS에듀는 프리미엄 수학학원으로 이공계 초중등 시장 확대 및 영재고, 과학고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224억원이던 씨엠에스에듀케이션의 매출액은 2013년 319억원 → 2014년 401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2012년 35억원에서 지난 2014년 8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손 연구원은 현재 가맹점은 63개로 향후 추가적인 직영 및 프랜차이즈 출점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청담러닝은 지난 달 12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47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5% 감소한 1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35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6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0% 감소한 17억원이다. 청담러닝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3년 이후 2년 연속 전년 대비 줄었다.

청담러닝은 공시를 통해 메르스 영향, 감가상각비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매출감소에 따른 영업권 및 자회사 주식 손상, 강사소송 관련 과거 누적비용 반영, 세무조사에 따른 영업외비용 반영, LoudClass해외 현지화 개발비 등을 실적 감소 이유로 꼽았다.



연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