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에스텍, 외형 성장 기대 & 기관 순매수 전환

기관 투자자가 최근 에스텍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에스텍은 전일 대비 1.1% 내린 9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에스텍을 순매도하다 최근 들어 순매수로 전환했다. 지난 9월 28일 순매수로 전환했고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달 9일부터 전일까지 약 한 달간만 3만8598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 전일까지 기관 투자자는 5257주를 순매수했다.

최근 주가는 오른 편이다. 지난 6월 27일 연중 최저치인 9100원을 기록했고 최근들어 대체로 상승했다. 전일 종가(9700원)는 저점 대비 6.6% 오른 수준이다.





에스텍은 스피커 및 스피커 관련부품을 생산한다. 올해 반기 기준 차량용스피커가 46%, LCD/PDP용 부품이 27%, 헤드폰(HP)용 부품이 25%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에스텍의 매출액은 전반적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최근 다소 변동을 보이고 있다. 에스텍이 생산하는 제품은 자동차 제품과 TV, 오디오 등 가전제품, 휴대폰 등의 통신 관련 제품에 사용된다. 대부분의 전자정보산업분야에 사용되기 때문에 각 산업의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는데, 그중에서도 매출비중이 큰 자동차산업과 가전산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올해 들어 에스텍은 외형이 성장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3억원(4%) 줄었다. HP용 부품이 211억원으로 88% 늘면서 매출성장을 이끌었다.



에스텍의 분기 수주잔고는 다음 분기 매출액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추정치가 된다. 수주잔고에 대한 공급기간은 3개월 정도로 보인다. 실제 지난 1분기 수주잔고는 717억원이었고 2분기에는 7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9월 수요를 예측한 수주잔고는 834억원이다. 전기 대비 16.3% 늘어난 수준으로 3분기 매출액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재무상태도 양호하다. 부채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유동비율은 대체로 높아지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31%로 낮고 유동비율은 231%다. 반기말 기준 차입금 비중은 0.1%로 매우 미미한 편으로 이자비용 부담도 적다.

에스텍은 지난 10년간 매년 배당을 실시했다. 올해도 지난해 주당 배당금인 310원을 지급하면 전일 종가(9700원) 기준 3.2%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실적에 따라 주당 배당금이 변동했던 만큼 순이익 변동에 따라 올해 배당금 규모는 달라질 수도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