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롯데푸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490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 증가한 323억원, 순이익은 28% 늘어난 241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개별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롯데푸드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개선될 전망이다. 2016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늘어난 1조7759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846억원이다. 순이익은 23% 늘어난 6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예상치와 연간 실적 예상치를 토대로 역산해보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448% 늘어난 4108억원, 84억원이다. 2015년 4분기 WHO에서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해 롯데푸드의 육가공 사업부문 실적이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 4분기에는 개선된 실적을 거두며 연간 실적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리포트를 발표한 신영증권의 김윤오 연구원은 과점임에도 불구하고 판촉이 잦았던 빙과 사업부문에서 앞으로 판촉이 줄어들며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빙과업계가 올해 8월 도입한 가격 정찰제가 현재까지 잘 적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2년간 부진했던 국내 유제품 및 식육가공 사업의 경우 탈지분유의 재고 감소와 모돈(母豚) 증가로 점차 수익성이 회복될거라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롯데푸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18년까지 연평균 3.3%, 9.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밸류는 올해 6월 13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롯데푸드의 지분을 5.07%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한국밸류가 롯데푸드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건 처음이다. 6월 13일 종가는 84만600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에 비해 17% 낮은 수준이다.
롯데푸드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43%로 낮고 유동비율은 182%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6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8.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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