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세코닉스, 신영자산 13.92% 보유...3Q 전망은?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13.92% 지분을 보유한 세코닉스의 3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코닉스는 전일(7일), 3.2% 내린 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전일과 같은 1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10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세코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75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44억원, 순이익은 흑자전환한 27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세코닉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3분기 실적 개선에 이어 연간 매출과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 전망됐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세코닉스의 2016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늘어난 301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60% 증가한 205억원이다. 3분기 예상치와 연간 실적 예상치를 토대로 역산하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69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15배(42억원)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세코닉스에 대한 리포트에서 세코닉스의 3분기 실적 성장 지속을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차량용 카메라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노트7 및 VR용 렌즈를 포함한 모바일 렌즈의 매출은 7.1% 증가하며 자회사인 에스지의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8월 평택공장의 화재로 작년 영업이익에 손실금액이 반영돼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박 연구원이 전망한 세코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4억원(+29%, 전년 동기 대비), 29억원(+58%)으로, 매출액은 증권사 예상치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34% 낮은 수준이다.

신영자산은 2014년 1월 세코닉스의 지분을 5.26% 보유했다고 공시한 뒤 매수와 매도를 통해 보유지분율을 여러차례 변동한바 있다. 올해 4월 6일 세코닉스의 지분 16.42%를 보유하고있다고 공시한 뒤 지난달 1일 보유지분율을 13.92%까지 줄였다. 신영자산이 세코닉스 보유 지분을 줄였던 기간 중 세코닉스의 주가는 대체로 올라 지난 8월 5일 장중에 52주 최고가인 2만300원을 달성한바 있다.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 가운데, 세코닉스는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세코닉스는 2012년 이후 매년 주당 75~232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5%~1.3%, 배당성향은 5%~23%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3%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다만 재무상태는 유의해야할 점이 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5% 유동비율은 127%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9%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다. 올해 예상 연간 순이익 164억원으로 계산한 PER은 10배다.